이촌한강공원·노들섬서 ‘세계불꽃축제’ 즐기세요
입력 2010-10-07 21:58
서울시는 7일 한강의 가을 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2010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기기 좋은 관람 명소로 이촌 한강공원과 유람선을 꼽았다.
행사장이 마련된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이 축제기간동안 교통통제와 수많은 인파로 북적일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여의도 한강공원 건너편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위치한 이촌 한강공원은 잔디밭이나 강변에 앉아 여유롭게 불꽃놀이를 즐기기 좋다. 지하철 1, 4호선 이촌역에서 내리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숨겨진 불꽃놀이 관람명소였던 한강 노들섬은 올해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로 노들섬 전체가 통제됐기 때문이다.
대신 유람선과 수상택시에서 즐기는 불꽃축제는 강변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시는 소개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서 섬세한 불줄기까지 볼 수 있어 더욱 낭만적이라는 것. 불꽃 유람선 승선권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하지만 불꽃 뷔페 유람선과 수상택시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한편 9일 오후 7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90분 동안 10만발의 불꽃으로 서울의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