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60년 밀알의 기적] 잠비아에서 쓰는 편지

입력 2010-10-07 17:53


로데릭과 리처드(사진)는 잠비아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입니다. 두 아이의 탄생에 온 가족이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형제가 한 살 되던 해 그만 두 아이는 설사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어머니 미리암은 황급히 형제를 마을 보건소로 데려갔습니다.

보건소 직원은 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한 알에 50원인 이 치료제는 한 명 분량 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엄마는 한 명의 아이만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결국 약을 먹은 리처드만이 살아남았습니다. 리처드도 언젠간 알게 될 것입니다. 자신과 꼭 닮은 형이 있었고 그 형은 설사병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지금도 리처드와 로데릭 같은 아이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 아이와 결연을 맺고, 매월 3만원의 아이 후원금을 마을로 보내면 그 후원금은 다른 후원자님들의 후원금과 합해져 결연아동이 사는 마을이, 아이들이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을로 변화하는 데 쓰여 집니다. 후원금으로 인해 마을 어린이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고, 예방주사를 맞고, 의약품이 지원돼서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죽지 않게 됩니다. 또 학교 건물이 세워져서 비가 내려도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아이들을 위해, 그 마을에 꼭 필요한 일에 다양하게 쓰여 집니다.

<월드비전 국제구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