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김장 배추 포기당 2000원… 300만 포기 예약판매 합니다”
입력 2010-10-06 18:21
농협이 배추값 안정을 위해 김장배추 300만 포기(1만t)를 포기당 2000원에 예약 판매한다. 다만 실제 물량은 11월 29일 이후 공급된다. 또 7일부터는 농협유통센터(하나로클럽)에서 배추 30만 포기(1000t)를 시중보다 30% 싼 값에 판매한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6일 농림수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달 중순부터 강원도 준고랭지 지역의 2기작 물량이 본격 출하되고 경기북부 지방의 가을배추(김장배추)가 출하되면 배추·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그 이전까지 배추값 안정을 위해 이 같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농협은 7일부터 13일까지 양재 창동 성남 고양 수원 등 수도권 농협유통센터 5곳에서 배추 220t을, 14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달성 목포 김해 울산 군위 부산 청주 대전 전주 등 전국 14개 농협유통센터에서 배추 780t을 각각 시중가보다 3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농협김치도 추석 전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농협은 또 1인당 9∼12포기(3∼4망)씩 선착순 주문을 받아 11월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농협유통센터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예약 주문은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농협 NH쇼핑 홈페이지(www.nhshopping.co.kr)에서 하면 된다(02-397-7026∼9).
예약 판매 물량은 1만t(30만 가구분)이다.
그러나 정부는 다음달이면 배추값이 20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농협 예약분 배추값이 싼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농협은 이와 함께 김장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으로 농협 출하조절 물량을 19만t으로 늘리고, 월동배추 33만t 중 15만t가량을 다음달 15일부터 조기 출하하기로 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