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고객 모셔라” 가을 이벤트 풍성

입력 2010-10-06 18:09

차값 5% 할인·무상 업그레이드에 180만원대 등록세 지원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이 이달 다양한 차량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 고객 잡기에 나섰다. 경품 제공 등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는 10월 중 베르나와 클릭 구입고객에게 차값의 5%를 깎아준다고 6일 밝혔다. 기존 50만원 할인에 비해 인하 효과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YF쏘나타에 적용한 할부금리 1.0%도 유지된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신차 포르테GDI 구매고객에게 유류비 30만원을 주고 휴일 교통상해보험(1년)에 무료 가입시켜준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이나 프라이드 보유고객이 이달 중 포르테, 쏘울, 모닝, 프라이드 신차를 사면 차종별로 80만∼190만원을 지원하는 ‘모닝·프라이드 패밀리 레인보우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9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달성을 기념, 이달 SM3 구입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무상 업그레이드 혜택을 준다. 뉴 SM5를 사면 92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옵션을 제공한다. GM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한국 신차안전도평가 최고등급 획득을 기념, 전 차종을 대상으로 10만∼40만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내장형 외부 미러도 장착해준다. 윈스톰, 윈스톰 맥스 구매고객에게는 각각 차값의 12%, 15%를 깎아준다. 또 라세티 프리미어를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400만원 상당의 크루즈 해외여행 상품권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체어맨H 구입고객에게 최고 180만원의 등록세를 지원해준다. 로디우스를 사면 100만원을 할인해주고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등 레저용차량(RV)을 구매하면 30만원을 깎아준다.

이밖에 한국닛산은 대표 세단 뉴 알티마 2000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10월 중 뉴 알티마, 무라노, 370Z 구매고객에게 할부금리 0% 혜택을 준다. 또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구입고객에게 100만원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총 1781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당 인구는 2.81명으로 6월 말보다 0.02명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등록된 국내 자동차 수는 4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6만대)보다 36.7% 늘었다. 2003년(55만대 증가) 이후 최대 증가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세와 신차 출시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등록 차종은 승용차가 1350만대(75.8%)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320만대(17.9%), 승합차 106만대(5.9%), 특수차 5만5000대(0.3%) 순이었다.

최정욱 박재찬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