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대회 앞두고 빌리 그레이엄의 당부, "초점은 그리스도입니다"
입력 2010-10-06 16:59
[미션라이프]“복음주의를 중심에 두며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추며 성경에 모든 것을 기초하십시오. 그리고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하십시오”(Keep evangelism at the center. Make Christ your focus. Base everything on Scripture. And pray, pray, pray)
2주 앞으로 다가온 국제로잔복음화운동(더그 버드셀 총재) 3차 대회인 ‘케이프타운 2010’을 위해 로잔운동의 주창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최근 이같이 조언하고 “대회를 위해 기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그 버드셀 총재는 6일 케이프타운 2010에 참가하는 전 세계 4000여명의 목회자와 선교 지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자택을 방문해 대회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기도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케이프타운 2010’은 전 세계 복음주의권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세계 선교와 복음주의의 싱크탱크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87년 필리핀 마닐라대회, 그리고 이번에 열리는 케이프 타운 2010은 각 시대별로 전 세계 복음주의 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1회 대회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로잔언약’은 존 스토트 목사가 기초하면서 복음주의의 명확한 정의를 내렸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 로잔언약은 복음이 영혼구원과 사회참여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프타운 2010은 21세기 복음주의 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신학적, 선교적 토론을 거치게 된다. 진리, 화해, 세계 종교, 선교 우선권, 정직과 진정성, 파트너십 등 6가지 영역의 22가지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전개해 복음주의적 관점을 세계교회 앞에 제시하게 된다. 4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함께 에베소서를 읽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 교회의 하나 됨을 묵상한다.
국제로잔복음화운동은 전 세계 교회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도 병행한다. ‘글로벌 링크’로 불리는 서비스는 전 세계 교회와 단체 600여 곳을 선정해 대회의 이모저모를 모아 편집한 내용의 영상을 제공한다. 서울 목동 한국선교연구원(KRIM)과 한국선교훈련원(GMTC), 역삼동 주빌리교회에서 이를 주관한다. 또 대회의 ‘글로벌 컨버세이션’(lausanne.org/conversationa)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슈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종윤 목사)는 지난달 16일 모임을 갖고 국제로잔복음화운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한국에서는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