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부산 KTX 11월 개통… 서울∼부산 최대 22분 단축
입력 2010-10-06 21:26
경부 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이 다음달 1일 정식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8일 KTX 2단계 구간 개통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간 소요 시간은 2시간18분으로 현재(2시간40분)보다 최대 22분 단축된다. 서울∼신경주는 2시간5분, 서울∼울산은 2시간9분 걸린다.
신설된 경부 KTX 전용노선은 편도 기준으로 평일 48회, 주말 57회 운행된다. 현재 KTX가 정차하는 밀양·구포역에도 기존 경부 노선을 통해 평일 7회, 주말 12회 KTX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철도 이용객이 많은 영등포·수원역을 비롯해 신설된 충북 오송 및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에도 KTX가 정차한다. 영등포역은 하루 2회, 수원역은 하루 4회 정차한다.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편도 생겨 금·토·일요일에 한해 하루 4회 운행된다. 국토부는 KTX 경부선의 이용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서울발 부산행 막차 운행 시간을 23시로 지금보다 30분 늦추기로 했다.
요금은 서울∼부산 간 고속 노선을 이용할 경우 평일에는 5만1800원으로 현행(4만7900원)보다 3900원 오른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현행 5만1200원에서 5만5500원으로 4300원을 더 내야 한다. 주말·공휴일 기준으로 서울∼신경주는 4만5600원, 서울∼울산은 4만9500원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