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시판 오페라 DVD 등급 심의 엉망”
입력 2010-10-06 21:44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은 6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 영상물등급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판되는 오페라 DVD의 등급 심의가 엉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지적한 오페라 DVD는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난봉꾼의 행각’ ‘나비부인’ 등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이다.
김 의원은 “영등위는 노출, 살인이나 자살, 짙은 애정행각, 성매매 장면이 나오는 오페라 작품들을 모두 전체관람가로 설정했다”며 “‘돈 조반니’의 경우 영화는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는데도 오페라는 등급 표시를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탄호이저’는 남자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의 옷을 벗기는 장면이 있는데도 12세 관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등위 측은 “오페라의 경우 음악적·예술적 요소를 고려해 심사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