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증식 지리산 반달가슴곰 야생으로
입력 2010-10-06 18:22
지리산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태어난 새끼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에 방사됐다. 국내에서 자체 증식된 반달가슴곰을 야생에 방사하기는 2004년 반달곰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 2월 태어난 반달가슴곰 한 마리를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지난 1일 지리산에 방사했다고 6일 밝혔다. 방사된 반달가슴곰은 2004년 지리산에 방사됐다 자연 적응에 실패해 회수된 어미곰에게서 태어났다.
새끼 반달가슴곰은 방사에 앞서 어미곰에게 먹이 활동, 나무타기 등 생존에 필요한 기술을 익혔다. 지난 9월부터는 별도로 격리돼 등산객 기피 훈련과 자연 상태에서 먹이를 찾는 훈련 등을 거쳤다.
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