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라 회장 조사 완료… 실명제 위반 여부 최종 분석
입력 2010-10-06 18:28
금융감독원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과 관련,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끝내고 최종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6일 “지난 1일 검사팀이 한 달가량 진행된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신한은행에서 철수했다”며 “현장조사 내용을 토대로 실명제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장조사에서 차명계좌와 관련된 각종 서류 검토작업과 함께 차명계좌를 개설해준 은행 직원은 물론 명의를 빌려준 당사자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라 회장 측은 라 회장이 직접 차명계좌 개설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감원은 라 회장이 계좌 개설을 지시하거나 묵인하는 등 실명제법 위반의 사실상 공모에 해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