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포스코 지분 1% 다시 매수 추진
입력 2010-10-06 18:29
우리은행이 포스코 지분 1%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앞두고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포스코 지분 0.8%를 매입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과거 포스코 지분 1%(87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전량 매각했었다.
포스코 주가가 낮다고 보고 투자 차원에서 지난달 사들였다”며 “과거 투자했던 것을 감안할 때 지분율로 1%까지 살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포스코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입을 요청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우리금융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56.97%를 쪼개 4∼5개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과점주주 방식의 민영화를 선호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KT, 포스코, 국민연금 등에 우리금융 지분 4∼9%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