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GMS 새이사장 하귀호 목사 “24시간 선교사 직접연결 시스템 구축”

입력 2010-10-06 17:28


100개국에 2088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Global Mission Society) 7대 이사장에 하귀호(사진) 인천만민교회 목사가 취임했다. 하 목사는 5일 서울 대치동 예장 합동 총회회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각종 규제 완화와 선교사 노후생활 보장, 선교사 자녀(MK·Missionary Kids) 지원, 여선교사 지위 향상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GMS는 연 400억원 이상의 선교비를 보내는 국내 최대의 선교기구로 세계적으로도 미국 남침례교 선교회 다음으로 큰 선교단체로 알려졌다.

“GMS 본부 직원과 교단, 파송교회와 선교사 간 화합에 초점을 두겠습니다. 특히 행정을 간소화해 24시간 내내 선교사들과 직접 연결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선교사는 물론 선교사의 부모님까지 노후문제를 책임지는 복지정책도 준비 중입니다. MK를 위해 국제학교도 설립하려 합니다.”

하 이사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히고 여성 선교사 안수문제를 내년 제96회 총회에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현재 예장 합동은 여성 목사를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선교사의 안수가 금지돼 있다. “교단에서 파송한 여자 선교사들이 세례와 안수문제 때문에 타 교단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각합니다. 내년 총회에서는 208명의 여자 선교사들이 안수를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성례권 문제를 풀겠습니다.”

GMS는 1980년 예장 합동 선교국에서 태동됐으며, 98년 정식으로 조직됐다. 현재 33명의 직원들이 세계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보조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시 월문리에 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 목사는 주바라기 청소년선교회 대표 하재호 목사의 친형이기도 하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