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상 받을 인생

입력 2010-10-06 17:47


고린도전서 9장 24∼27절

인생은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습니다. 살아가는 모습은 다양하지만 결산의 날에 하나님이 외면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 상급을 받고 칭찬 듣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인생에 대해 달리는 경주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경주자가 되어야 할까요?

첫째,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냥 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뛰어야 할 분명한 목적과 목표, 그리고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그 방향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갈 때 수고한 것이 헛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방향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생명의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멸망의 방향입니다. 칭찬과 상급의 경주자는 방향을 가지되 바른 방향, 좋은 방향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목적이 그릇되면 수고한 것도 그가 세운 방향도 목표도 헛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 분명한 말씀을 주심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허락하신 그 목적을 향해 주님께 붙잡혀 나아가는 성도들이 돼 상급과 칭찬의 주인공 인생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가야 합니다. 썩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기 원하는 사람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동일하게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어떤 결과를 얻으려고 하면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 수고의 대가를 받게 됩니다. 하물며 썩지 않을 것을 얻고자 하는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의 수고보다 더 열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기대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지 않아 괴로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성경은 주를 위해 달리는 경주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정하신 때에 거두게 하십니다. 내가 보는 것보다 내가 경험하고 기대하는 것보다 더욱 풍성하게 이루실 것입니다.

셋째, 절제해야 합니다. 절제를 통해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면 심각한 문제가 일어납니다. 소망하고 기대하는 목적을 이루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에 ‘에서’라는 인물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눈앞에 놓인 작은 유익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장자의 축복을 잃었습니다. 주님의 제자 중 하나였던 가룟 유다는 주님께서 자기가 원했던 모습이 아니라는 데 실망해 작은 물질 앞에서 소중한 제자의 자리도 잃고 버림받은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상 받는 인생은 그 인생의 경주에서 상 주실 이를 기대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절제를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스스로를 날마다 제어하며 하나님께 복종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를 위해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인생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면류관 상급을 받고 칭찬 듣는 복된 주인공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윤태준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대구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