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입력 2010-10-06 17:45
찬송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통 43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5장 21~24, 35~43절
말씀 :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병들었습니다. 세상에서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고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회당장은 예수님께 나아와 발아래 엎드려 간곡히 청원하였습니다.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23절) 예수께서 쾌히 승낙하시고 그의 집으로 가실 때 열두 해 혈루병 앓던 여인을 만나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야이로의 종이 달려와 딸의 죽음을 알렸습니다. 휘청거리는 회당장을 향해 주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36절)고 격려해주십니다. 결국 집에 도착하신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딸을 일으키심으로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런 기적과 변화가 참으로 가능할까요? 오늘도 주님이 하고자 하시면 분명 이런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적에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첫째, 기적을 체험하려면 예수님 앞에 나아와 간구해야 합니다(23∼24절). 야이로는 회당장이라는 사회적 체면에도 불구하고 젊은 예수님 앞에 나아와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그는 ‘간곡히’ 청원하였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의지할 데가 없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올 때 인생의 기적은 시작됩니다.
둘째, 기적을 체험하려면 응답의 지연에도 불구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야이로와 함께 그의 집으로 향하고 계실 때 한 군중의 무리와 마주치게 됩니다. 열두 해 혈루증 앓던 여인으로 인해 행렬은 멈추어 섰습니다. 지금 한시가 급한 딸의 위독한 상태를 아는 회당장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가로막을 수는 없을 터,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종종 이런 시간들이 찾아옵니다.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기도의 응답이 늦어지더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셋째, 기적을 체험하려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믿어야 합니다(35∼36절). 회당장 집에서 온 사람들이 딸의 죽음을 알리고 이제는 예수님을 놓아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한 가닥 믿었던 소망마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딸의 숨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나 예수님이 필요하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황에서는 예수라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모두가 마지막 한줌의 희망마저 던져버릴 그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할 일은 주님께 맡기고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그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기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처럼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만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