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운동 발상지 대구서 세계 금연대회 열린다… 2012년 개최지로 결정
입력 2010-10-06 18:11
우리나라 최초의 금연운동 발상지인 대구에서 ‘세계금연대회’가 열린다.
대구시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 동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금연학회(ISPTID)에서 ‘2012년 제10차 세계금연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또 금연대회 유치위원장인 계명대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2012년 세계금연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ISPTID는 담배로 인한 질환 및 건강위해(危害) 요인을 막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국제기구로 해마다 각 대륙을 돌며 금연대회를 열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홍콩에서 개최한 바 있다. 대구 국제금연대회에는 30개국에서 의학자와 금연 운동가, 정부기관 관계자, 보건인, 과학자 등 금연 관련 전문가 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2012년 세계금연대회에서 ‘금연도시’를 선언함으로써 금연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청소년, 여성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전국적으로 금연 캠페인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배영철 시 국제통상과장은 “국채보상운동의 하나로 ‘단연(斷煙)운동’을 시작한 대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금연운동 발상지란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금연대회가 금연운동 활성화와 금연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