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축제 어울린 ‘문화체전’ 개막
입력 2010-10-06 18:06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6일 오후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13년 만에 다시 경남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2만3876명의 선수단(임원 6103명, 선수 1만7773명)이 참가한 가운데 41개 정식종목과 3개의 시범종목(당구,산악,댄스스포츠)이 경남도내 18개 시군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또한 일본, 미국, 중국, 영국 등 17개 해외동포 선수단과 일반 동호인이 참가하는 동호인 대회도 함께 개최돼 전국체전이 엘리트 선수들만이 아닌 일반 동호인도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잡게 된다.
특히 이번 체전은 경남도내 25개 지역 축제가 체전 기간 중 함께 열려 스포츠와 지역축제를 접목한 ‘문화체전’의 이미지를 가미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과 김두관 경남지사를 비롯해 각 시도체육회장(시도지사) 및 경기단체장, 정부 및 유관단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개회식은 ‘변화의 새로운 리더십 경남호’를 주제로 정해 전국체전 홍보대사인 MC 강호동씨의 특별 출연으로 진행됐다. 그라운드에는 최첨단 3D 시스템 입체영상과 전문 출연진의 연기가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식후행사로는 이윤택 감독이 연출한 진주성 전투 장면을 200명의 전문 출연진이 나서 백미를 이뤘다.
한편 7일간 열전의 현장을 밝혀줄 성화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 주역인 여민지(17·함안대산고)와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하형주(48) 동아대 교수가 최종 공동점화자로 나섰다.
이날 경남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고등부 48㎏급 경기에서 권유리(경북 금오여자고)는 인상 75㎏, 용상 90㎏을 들어 올려 합계 165㎏으로 금메달 3개를 독식했다. 권유리는 인상 3차 시기에서 한국 주니어 타이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합계 기록에서는 한국 주니어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