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 10월10일까지 지평선 축제… 심포항 백합탕 별미
입력 2010-10-06 17:31
◇어떻게 가나=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 나들목에서 29번 국도로 갈아타면 아리랑길의 시작점인 벽골제가 나온다. 벽골제 광장∼원평천 둑길∼내촌마을∼하시모토 농장사무실(사진)∼죽산삼거리∼성덕삼거리∼광활면사무소∼심포항을 거쳐 망해사까지 25.5㎞.
◇보고 즐기기=김제지평선축제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벽골제 등 김제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로 오세요’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수확의 기쁨과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 체험행사는 우마차를 타고 황금 들녘을 달리는 우마차 여행, 벼 베기부터 탈곡을 거쳐 방아찧기, 볏짚을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허수아비 만들기, 새끼 꼬기 및 가마니 짜기 등.
벽골제 제방에서의 연날리기와 새총 쏘기 및 불깡통 놀이도 인기 프로그램. 쌍룡놀이와 입석줄다리기 등 전통문화행사와 새참 먹기 등 쌀을 테마로 한 행사도 곁들여진다(http://festival.gimje.go.kr).
벽골제 단지에 위치한 조정래아리랑문학관은 조정래 작가와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이 되었던 김제 만경들녘의 문화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곳. 작가의 집필실, ‘아리랑’의 친필원고, 필기구, 안경, 문진용 자연석과 ‘아리랑’의 줄거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성덕면의 학성강당은 한학자인 화석 김수연 선생(85)이 50여년째 후학들에게 무료로 한학 공부를 가르치는 곳. 20여년째 전라도 전통옹기를 계승 보급하고 있는 안시성씨의 백산면 부거리 옹기가마에서는 옹기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011-9856-0463).
◇음식 & 특산물=심포항은 백합과 꽃게로 유명하다. 연서횟집(063-543-1900)을 비롯한 심포항의 음식점에서는 갓 채취한 백합을 재료로 백합탕, 백합죽, 백합구이, 백합회, 백합찜 등을 내놓는다. 싱싱한 꽃게로 요리한 꽃게탕과 꽃게찜도 심포항의 별미. 총체보리를 먹고 자란 김제 한우는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최고급 한우로 꼽힌다. 김제에서 생산되는 지평선 쌀은 단백질과 아밀로스 함량이 높아 밥을 지으면 윤기가 잘잘 흐른다(김제시 홈페이지 www.gimje.go.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