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글로컬 봉사단’ 발족… 동문들까지 대규모 참가

입력 2010-10-05 20:50

영남대가 대학구성원은 물론 동문들까지 참가하는 대규모 봉사단을 조직하고 봉사의 생활화와 봉사문화의 확산에 나선다.

영남대는 6일 오전 천마아트센터에서 지역사회 주요인사와 교직원, 학생, 동문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글로컬(Glocal) 봉사단’ 창단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자발성, 공익성, 전문성, 글로컬을 4대 특성으로 하는 ‘글로컬 봉사단’은 중점 활동분야에 따라 지식, 의료, 복지, 환경, 예술, 다문화, 해외, 글로벌새마을 등 총 8개 봉사대로 편성된다.

참가자들이 전공에 따라 전문성을 살리면서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나감으로써 봉사가 생활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우선 ‘지식봉사대’는 법률상담, 지식특강, 저소득층과 청소년 상담 및 학습 멘토링, 야학교사 등을 지원하며 ‘의료봉사대’는 의약품 지원 사업, 보건 및 건강 관련 특강, 국내 무의촌 및 해외의료봉사 등을 주도한다.

‘복지봉사대’는 복지시설 방문 및 환경개선 사업, 장애우 돕기, 독거노인 및 결식아동 무료급식 지원, 헌혈, 난치병 어린이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환경봉사대’는 황사진원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의 조립사업을 비정부기관(NGO)인 ‘한중미래숲’과 함께 펼쳐나가는 등 재난복구 및 구호사업, 생태복원 사업 등에 앞장선다.

‘예술봉사대’는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문화캠프 개최 등을, ‘다문화봉사대’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온라인 멘토링과 캠프 등을 통해 봉사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해외봉사대’와 ‘글로벌 새마을봉사대’는 저개발국가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하는 한편 유네스코 등과 공동으로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특히 유엔재단(UNF)과 공동추진하는 ‘네츠 고(Nets Go) 캠페인’(아프리카에 모기장 보내기 운동)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데도 앞장선다.

영남대는 올해부터 ‘대학생활과 봉사’ 교과목을 신입생 전원에게 수강토록 하고 있으며 이달 중 대구은행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지역사회에 봉사문화가 뿌리내리게 하는 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