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단풍… 2009년보다 6일 늦어 10월20일쯤 절정

입력 2010-10-05 18:40

기상청은 5일 설악산에서 단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해 단풍은 지난해보다 6일, 평년보다 9일 늦었다. 단풍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시작, 80% 정도면 절정이라고 한다.

단풍 시작이 늦어짐에 따라 올해 설악산의 단풍 절정기도 평년보다 4일 늦은 이달 20일쯤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나뭇잎은 최저기온이 5도 이하면 붉어진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평년보다 2.8도가량 기온이 높아 단풍이 평년보다 늦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어느 해보다 고운 단풍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