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목동이 강남보다 더 쓴다… 月 평균 69만원 지출

입력 2010-10-05 18:26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목동·중계동, 경기도 평촌·분당·일산 신도시 등 6개 지역 중학생의 학기 중 월 평균 사교육비가 58만8400원, 방학 중 월 평균 사교육비는 60만38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5일 교과부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를 통해 이들 6개 지역 18개 중학교 2·3학년생 506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학기 중 월 평균 사교육비의 경우 목동이 69만4500원으로 가장 많고 강남(69만2000원), 평촌(56만2200원), 분당(54만9500원)이 뒤를 이었다. 방학 중 사교육비도 목동(70만5400원), 강남(69만5600원), 분당(60만3300원) 순이었다.

통계청과 교과부가 발표한 2009년 사교육 실태조사 결과 서울지역 평균 사교육비는 3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특구 학생들은 서울지역 평균보다 배 가까운 사교육비를 지출한 것이다.

또 김 의원실이 고교 1년 학생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학교 수업이 특목고 입학에 기여했다는 응답은 외고생 8.8%, 과학고생 7.0%에 그쳤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