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국보 7.6%에만 감시시설 설치… 도난 문화재 회수율 절반도 안돼

입력 2010-10-05 18:14

2005년 이후 도난당한 문화재(비지정 문화재 포함) 회수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이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조진형, 안형환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 8월까지 도난당한 문화재는 6325점(189건)으로 이 중 회수된 문화재는 2616점(48건)으로 회수율이 41.4%에 그쳤다.

도난 건수를 기준으로 한 회수율은 25.4%로 더 낮았다. 같은 기간 검거된 문화재사범도 133명(63건)에 불과했다. 문화재청에 소속된 특별사법경찰관은 현장 근무자 2명을 포함해 3명이 전부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보 221개의 17개(7.6%), 보물 1017개 중 156개(15.3%)에만 도난 감시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