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2년간 비정규직, 26%만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기간 길수록 ‘탈출’ 어려워

입력 2010-10-05 22:16

근로 빈곤층의 정규직 이동이 힘들어지면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은 5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2000년대 노동이동 분석 자료를 토대로 “2년 이상 정규직으로 일한 근로자는 80% 이상 정규직을 유지하는 반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2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한 근로자의 정규직 이동 비율은 26%에 불과했고 비정규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규직으로 ‘탈출’하는 비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제도상 정규직으로 구분되지만 복리후생 수준 등에 있어 기존 정규직과 차별이 있는 ‘체감 비정규직’도 1998∼99년 58.8%에서 2006∼07년 72.1%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