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7위에

입력 2010-10-05 17:57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스포츠 전문 엡사이트 ‘ESPN’이 꼽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7위에 올랐다.

ESPN은 5일 올 시즌 주요 개인상 후보들을 거론하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타격 4위 애드리안 벨트레(보스턴) 등을 8, 9위로 밀어내고 추신수를 MVP후보 7위로 꼽았다.

1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인 조시 해밀턴(텍사스)이 꼽혔고 타점 9위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홈런왕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타격 2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격 5위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등이 2∼5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리그 MVP는 미국 야구기자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추신수는 팀 성적이 저조하고 전국적인 지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MVP로 선정될 가능성은 극히 낮으나 MVP 상위 후보에 오른 사실만으로도 내년도 연봉 협상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한편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정된 추신수는 오는 10일 금의환향한다. 추신수는 당분간 개인 훈련을 한 뒤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