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예술인 공동 창작 시설 2011년까지 20억 들여
입력 2010-10-05 18:31
예술인 공동 창작 시설이 제주도 농촌 지역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총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11년까지 예술인 창작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가시리는 2009년에 농어촌 신문화공간 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제주도는 이곳에 예술인 창작지원센터를 비롯해 제주 목축 문화박물관, 가시리 문화센터도 지을 계획이다. 이들 시설물을 기반으로 가시리 문화학교와 청소년 문화학교 등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문화생활 향상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이중 가시리 창작지원센터는 13일 개관한다. 이 센터는 예술인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며 마을주민에게는 창조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촉진하기 위해 지어졌다. 센터는 예술인 작업실 4동과 공동 취사시설 1동, 목공 공동작업장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창작지원센터에 입주할 작가 공모를 통해 전 서울시 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 정은혜씨와 영화감독 변성진씨, 공공예술가 송호철씨 등을 입주 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주 작가들은 가시리 문화학교를 비롯한 문화동아리와 다양한 어린이·청소년 문화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마을 디자인 하우스 조성과 운영에도 참여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