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걷고싶은 빛고을로… 생태문화 탐방로 조성
입력 2010-10-05 18:33
광주시가 생태 문화 탐방로를 만들어 ‘걷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사업비 162억원(국비 50%)을 들여 지역의 자연생태와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한 생태 문화 탐방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저탄소 시범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와 관련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주제로 한 탐방로를 개발하고 각 탐방로마다 각종 체험장과 생태탐방 문화체험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문화 탐방로는 무등산·어등산·제석산 등 산을 중심으로 한 길과 영산강·황룡강·광주천 등 강을 따라 걷는 길, 풍영정·환벽당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걷는 길, 도심을 따라 걷는 길 등 주제별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길이는 162.3㎞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산을 중심으로 한 탐방로는 무등산(장원초교∼원효사), 서인봉길(관음암∼용연길), 제석산길(바랑산∼포충사), 어등산길(송산유원지∼동자봉), 용진산길(감도산∼용진산) 등 6개 구간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 중심 탐방로는 승촌보길(승촌보∼용동공원), 담양습지길(봉황사∼담양습지), 영산강길(담양습지∼상무시민공원), 황룡강길(월봉서원∼복룡산) 등 4개 구간으로 잠정 확정했다. 역사·문화탐방로는 청풍쉼터길(담양습지∼청풍쉼터), 역사유적길(5·18자유공원∼양림동 역사유적지), 향토마을길(상무시민공원∼송산유원지) 등 3개 구간이다.
시는 이들 생태문화 탐방로에 생태학습 및 체험장, 산림욕·치료휴양 산행길, 전통마을 체험장, 도시공원체험 공간, 자전거 탐방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