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진흥기금도 서울 편중… 전체의 57% 300억원 지원

입력 2010-10-05 21:39

문화예술진흥기금에서도 지방이 소외되고 있다. 서울이 지방보다 10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 8월까지 문화예술진흥기금은 서울에 전체의 57.2%인 301억 8500만원이 지원됐다. 반면 대전은 32억4600만원(2.1%)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10위, 충남은 28억8700만원(1.9%)으로 13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권에 대한 진흥기금 집행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진흥기금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초래하는 이유로 진흥기금을 심의·배분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선정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할 때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수를 수도권과 지방 간 50대 50으로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