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절임배추연구회 “절임배추 작년 가격으로…”
입력 2010-10-05 21:41
충남 연기군절임배추연구회는 5일 절임배추 20㎏짜리 한 박스(10포기 내외)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2만원(택배비 별도)에 5000박스 한정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연기지역 배추재배 농민 10명으로 구성된 연기군절임배추연구회는 매년 5만∼6만 포기의 배추를 수확해 절인 뒤 판매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도 6만 포기 정도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조대희(61·금남면 영대리) 연구회장은 “당장 채소값이 올랐다고 해서 우리도 함께 올리기보다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공급해 평소 관심을 가져 준 소비자들에게 보답을 하기로 회원들과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채소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주문된 배추는 오는 11월20일쯤부터 12월 초 사이에 수확해 신안에서 생산된 천일염으로 절여 포장한 뒤 가정으로 배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기군 농업기술센터는 파종시기인 지난 8월과 밭에다 내어 심는 아주심기(정식) 시기인 9월에 내린 잦은 비로 생육이 예년에 비해 다소 부진하자 ‘김장채소 관리방법’ 리플릿을 제작·배포하는 등 안정적인 김장채소 공급을 위해 농가지도에 나섰다.
센터는 배추와 무의 경우 지금이 가장 중요한 거름을 주고 가꾸는 비배(肥培)관리 시기인 만큼 생육부진 포장에서는 요소, 영양제 등으로 엽면살포를 해주고 웃거름을 알맞게 줘서 초기생육을 촉진시키고 파밤나방, 노균병, 민달뱅이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기=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