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충성스런 다윗의 용사들
입력 2010-10-05 17:56
찬송 : ‘충성하라 죽도록’ 333장(통 38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상 11장 9~19절
말씀 : 올 초에 개봉되었던 영화 ‘하치 이야기’는 충견의 일생을 다룬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대학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파커 교수는 퇴근길에 길 잃은 강아지(하치)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가 보살펴줍니다. 주인을 찾지 못했고 어느새 정이 들어 가족으로 하치를 받아들입니다. 하치는 아침마다 기차역까지 출근 배웅을 나가고 오후 5시면 어김없이 역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어느 날 파커 교수는 강의 도중 교실에서 쓰러져 급사하고, 하치는 퇴근하지 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말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개 이야기를 미국에서 개작한 영화인데 실제의 하치는 9년이나 퇴근길을 지켰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주인이신 하나님께 얼마나 충성스런 성도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자문하게 됐습니다.
사울 왕 사후에 다윗이 이스라엘의 2대왕으로 나라를 잘 다스리게 된 것은 먼저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위대한 나라를 세운 이면에는 또 하나의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충성스런 다윗의 용사들 때문입니다. “다윗에게 있는 용사의 우두머리는 이러하니라 이 사람들이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윗을 힘껏 도와 나라를 얻게 하고 그를 세워 왕으로 삼았으니…”(10절) 뛰어난 장군 요압, 선지자 나단, 제사장 사독 외에 30명의 정예 용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충성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다윗의 용사들은 어떤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12∼14절). 엘르아살을 비롯한 다윗의 용사들은 전장에서 물러서거나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히 10:38) 성도들이 뒤로 물러선다는 것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것입니다. 진정 충성은 영적 전쟁터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다윗의 용사들은 자기 생명도 돌보지 아니했습니다(17∼19절). 한번은 전쟁터에서 다윗이 베들레헴 우물을 생각하며 목말라했습니다. 그 중얼거림을 들은 다윗의 두 번째 세 용사는 목숨을 걸고 적진 속으로 뛰어들어가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길어 다윗에게로 가지고 왔습니다. 다윗은 차마 그 물을 마실 수 없어 여호와께 부어드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이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시리이까…”(19절)
당신은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성도입니까? 충성은 물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충성은 생명까지도 내어놓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들이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충성하는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무 목사(영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