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그의 마음을 감동시킨 사람

입력 2010-10-04 18:03


창세기 22장 11∼12절

요즘 TV나 광고에 보면 고객을 감동시키겠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고객을 감동시킬 때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팔 수 있다는 전략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키면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요. 히브리서 11장 6절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그렇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인 사람들의 기록이 있습니다. 먼저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을 볼까요. “네가 네 아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 아노라”(창 22:12)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100세에 얻은 아들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제물로 드린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했습니다. 아들을 제물로 드리기까지 순종했습니다. 약속의 상속자인 이삭을 통해서만 열국의 아비인 아브라함이 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부활의 신앙을 가졌습니다. 약속한 아들이기에 죽여도 다시 살리실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죽이지 않으실 걸로 믿었습니다. “내가 너로 열국의 아비가 되게 하려 함이니라”(창 17:5)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창 22:16∼18)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 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히 6:13∼14) 하나님을 감동케 한 아브라함은 상상을 초월하는 복을 누렸습니다.

두 번째 인물은 다윗입니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행 13:22)

다윗은 하나님을 감동시켰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양을 치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곰의 발톱, 사자의 이빨을 막아 양들을 지켰습니다. 양떼를 지키기 위해 자기 생명을 걸었습니다. 골리앗 앞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드렸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쫓고 쫓던 원수 사울을 죽일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기름 부은 종을 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수의 아들 므비보셋까지도 자기 아들처럼 사랑하고 돌봐주었습니다. 그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원수까지도 사랑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이스라엘의 왕이 돼 성군이 됐습니다.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마 1:6) 예수님의 족보에도 오르게 됐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킨 백부장도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마 8:10) 백부장은 그의 하인이 중풍으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예수께 고쳐주기를 간구했습니다. 예수께서 “가서 고쳐 주리라”고 했지만 백부장은 말씀만 하시면 내 하인이 낫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이스라엘에 수많은 종교지도자가 있으나 그들에게서 이런 믿음을 보지 못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백부장의 뛰어난 믿음이 예수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흐뭇하게 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백부장을 귀히 여기셨습니다. 하인의 아픔과 괴로움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아픔처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 같은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감동시킨 아브라함, 다윗, 백부장처럼 우리도 그 같은 믿음을 갖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노문길 목사(예장 백석총회장 여주새소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