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가입 는다… 상반기, 신규 14% 증가

입력 2010-10-04 18:29

최근 수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종신보험 판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종신보험의 초회보험료는 157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나 늘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첫 달에 내는 보험료로, 보험 신규 가입액을 알 수 있는 수치다.

이는 올해 들어 7월까지 상해보험 신규 가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질병보험 신규 판매액은 무려 36%나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종신보험의 판매 호조를 ‘맞춤형 설계’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평균 생명보험 가입건수가 4.6건에 달한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보험 가입자들은 종신, 질병, 상해 등 여러 보험상품에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망 시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을 주계약으로 하고 질병, 상해 등 자신이 더 보장받기 원하는 내용은 특약으로 설계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