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빚더미 공기업, 직원 상여금으로 1조 이상 ‘펑펑’
입력 2010-10-04 21:45
공기업들이 재무건전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임직원 상여금으로 1조원 이상을 펑펑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4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공기업의 최근 6년간 부채 규모가 무려 156%나 증가하고 자체 수익보다 금융성 부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재무건전성이 크게 취약해졌는데도 22개 공기업 중 19개 공기업이 올해 1조1746억원을 상여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특히 2015년까지 3조원 이상 국민혈세가 투입될 예정인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상여금으로 1071억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348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는 647억원의 상여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