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대 부호’ 첫 등장 이민주씨 등 54명… 이수만·박지만씨도 포함

입력 2010-10-04 21:54

국내 400대 부호 가운데 올해 새로 등장한 신흥부자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김준일 락앤락 회장 등 54명으로 집계됐다.

재벌닷컴이 4일 1799개 상장사와 1만35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지분가치와 주식매각 등으로 취득한 현금자산 등을 평가한 결과다. 이민주 회장은 1조5406억원에 달하는 개인재산으로 전체 부자순위 12위에 올랐다. 투자의 귀재인 이 회장은 2000년 자신이 세운 종합유선방송사 씨앤엠을 2008년 1조4000억원대에 팔아 막대한 차익을 거뒀다.

김준일 회장은 올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락앤락을 주식시장에 신규상장하면서 19위(1조212억원) 부자가 됐다. 김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락앤락 2대 주주인 김창호씨도 86위(2847억원)에 올랐다.

가수 출신 연예기획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는 올해 주가 폭등에 힘입어 278위(763억원)를 기록했다. 축구선수 차두리의 장인 신철호 임페리얼팰리스호텔 회장(325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336위) 등도 신흥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개인재산이 1조원 이상인 거부(巨富)는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19명으로 집계됐다. 최고 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8조7333억원)이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6조5670억원)이 2위,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2조6888억원)이 3위를 차지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