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사랑합시다”… 유통가, 한글날 마케팅 후끈
입력 2010-10-04 18:27
9일 한글날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한글 사랑 마케팅을 펼친다.
AK플라자는 무심코 쓰던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꿔 표현한 전단을 8일 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전단에서 스킨케어는 피부관리로, 세트는 묶음으로, 스타일은 맵시로 표현된다. 이외에도 네크라인은 목둘레선, 리뉴얼 오픈은 새단장 개장, 니트는 뜨개옷, 럭셔리는 고급스러운, 마일리지는 이용실적점수, 메이크업 쇼는 화장 시연, 트렌드 세터는 유행 선도자 등 80여개의 외래어가 우리말로 바뀐다. 이와 함께 4∼10일 AK플라자 트위터에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올린 고객 300명을 추첨해 겉면에 훈민정음이 인쇄된 수첩을 줄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점별로 우리말 사랑 행사를 마련했다. 잠실점은 한글날 오후 1∼5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한글도장 만들기’를 진행한다. 연옥으로 된 도장 측면에 다양한 문양을 새기고 작가가 직접 독특한 글꼴로 조각을 해준다. 분당점은 9∼10일 모든 구매 고객에게 한글 구사 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한글 무료 테스트’의 기회를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영등포점, 센텀시티점 등 서점이 입점해 있는 47개 점포에서 ‘한글사랑 주부 독후감 대회’를 연다. ‘독서의 계절’을 주제로 평소 읽었거나 읽고 싶었던 책을 선정해 독후감을 쓴 뒤 1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홈플러스는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0명 등 총 54명을 선정해 다음 달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에게는 상품이 지급된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