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우승땐 포상금 3억원”… 배구 남녀 대표팀에 각각 지급키로

입력 2010-10-04 18:36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배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 각각 3억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임태희)와 한국배구연맹(총재 이동호)은 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모두 9억1000만원의 지원금을 투입하기로 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금메달 포상금을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격려금 1억5000만원 보다 2배 늘어난 3억원으로 늘렸다. 준우승의 경우에도 50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또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선수단이 받을 훈련 수당도 크게 인상했다. 기존 연차에 따라 월 50만∼30만원을 받던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동안 연차에 관계없이 월 300만원을 똑같이 받는다.

남녀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신치용(삼성화재) 감독과 박삼용(KT&G) 감독 역시 대한체육회(KOC) 수당과 협회 보전분을 포함해 월 630만원을 받으며 선수단을 조련한다.

이같은 대표팀 처우개선 방안은 대표선수들에게 무한봉사를 강요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프로선수들에게 걸맞는 대우를 해줌으로써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