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자 가을을 읽자] 치유와 선교

입력 2010-10-04 17:26


김찬기 책임감수/한들출판사

총체적 존재 ‘인간’ 향한 계간지


인간이란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총체적 존재(영혼, 정신, 육체, 환경)다. 이런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 치유선교학이다. 치유선교학에서는 치유의 대상인 인간을 총체적 존재(Holistic being)로 본다. 따라서 치유사역의 대상은 인간과 한 인간이 몸담고 살아가는 사회다.

총체적 관점에서 인간을 조명하고 치유를 모색하는 계간지 ‘치유와 선교’가 창간됐다. 건양대 치유선교학과 학과장인 김찬기 교수가 편집 및 책임을 맡았다.

창간호엔 치유선교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글이 실렸다. 김 교수가 치유선교학을 한국에 처음 알린 이명수 박사의 삶과 업적을 소개했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 박사는 이화여대 교수, 한국기독의사회 초대회장, 실로암 안과병원 초대 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리스도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 그의 삶을 통해 독자들은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또 5명의 학자가 총체적 존재로서 인간을 조명했다. 치유사역자인 대신대학교 전재규 총장이 치유의 대상인 인간의 구조와 기능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명쾌하게 설명한다.

손영규 박사는 신학적 관점에서 본 인간을 말했다. 이영혁 박사는 인간 연구의 역사를 소개하며 인간존재를 과학적인 차원에서 분석했다. 상담학자인 이명동 박사는 ‘상담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인간’을 이야기한다. 윤원근 박사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조명했다. 또 전인치유 현장으로 안양샘병원과 괌에서 선교하는 이우조 선교사의 사역지를 소개했다.

이외에 총체적인 인간을 이해하는 김완하 교수의 시와 이운영 교수의 사진작품, 상담학을 전공한 서울동안교회 김형준 목사의 치유설교는 상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것이다.

김희수(건양대) 총장, 박상은(안양샘병원) 원장, 이동원(지구촌교회) 목사의 축하메시지도 담았다. 가을호는 11월 1일 발간 예정이다(02-741-4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