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全代] 이인영 지도부 입성…脫계파 선언 주효

입력 2010-10-03 23:08

10·3 민주당 전당대회의 깜짝 스타는 이인영 최고위원이다. 그는 턱걸이로 당선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위로 가뿐하게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 전 의원 측은 “변화를 바라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1987년 6·10 민주화 운동 주역인 이 최고위원은 계파 간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달았던 선거전에서 탈계파를 선언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또 계파별 짝짓기 움직임을 거부하고, “한 표를 현재 세력인 ‘빅3’에게 찍는다면 나머지 한 표는 미래세력인 저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70년 신민당 대선 후보 경선과 93년 민주당 지도부 경선에서 각각 이 최고위원과 같은 나이에 대선 후보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거론하며 ‘젊은 지도자’를 강조한 현장연설도 막판 표심을 움직였다.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최측근으로 ‘리틀 김근태’로도 불린다.

△충북 충주(46) △충주고·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열린우리당 기획위원 △열린정책연구원 부원장 △17대 의원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