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BUY KOREA’… 2010년 주식·채권 70조 포식
입력 2010-10-03 18:30
외국인이 올해 한국 주식과 채권을 70조원이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저금리와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내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외국인 자금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환차익을 노린 외화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한 불안도 예견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69조6000억원에 이른다. 주식시장에서 12조8000억원, 채권시장에서 56조8000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특히 채권의 경우 연간 기준으로 시장 개방 이후 최대치이며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3월부터 19개월째 순매수 행진을 펼쳤다.
올해 9월까지 국가별 한국 채권 순매수 규모는 태국이 14조원으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룩셈부르크 (5조6000억원) 독일(5조4000억원) 홍콩(4조6000억원) 미국(4조4000억원) 순이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