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범죄예방 팔걷었다… 사각지대 없는 CCTV 설치 종합관제센터 마련
입력 2010-10-03 18:52
서울대는 3일 교내 순환도로와 인적이 드문 길목에 CCTV와 긴급 호출 인터폰을 설치하고 학내 치안상황을 관리하는 종합관제센터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가 건물 외부에 CCTV를 설치해 치안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대학 측은 현재 문화관 안에 있는 청원경찰실에 종합관제센터를 마련하고 각 단과대학 건물 내부에 설치된 CCTV 975개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대학원기숙사, 사범대, 유전공학연구소, 신공학관, 국제대학원 등 순환도로에 인접한 18개 건물 옥상에 회전형 카메라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는 CCTV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 경영대 앞, 후문 방향 버들골 버스정류장 등 순찰 취약지점 5곳에는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종합관제센터에 곧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긴급 호출 인터폰이 설치된다.
서울대 남익현 기획처장은 “학생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지만 야간에 귀가하는 학생의 안전 등을 고려해 사업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