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국가기관 우편검열 5년간 3만1000여건
입력 2010-10-03 18:10
최근 5년간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우편 검열이 3만1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가 3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우편 검열 현황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정원과 경찰청, 기무사 등 국가기관에 의한 우편 검열 횟수는 모두 3만171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목적으로 17차례 우편 검열을 요청, 이 기간 검열 횟수의 75%에 달하는 2만3688건이 이뤄졌다. 또 ‘범죄수사’를 목적으로 국정원을 비롯한 경찰청, 기무사의 우편 검열은 1330차례 8027건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는 2005년(1만1521건)이 가장 많았고, 올해는 지난 7월 현재 2231건 검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