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폭동 진정 국면… 8명 사망·274명 부상

입력 2010-10-03 18:55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경찰의 폭력시위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의회 해산을 연기하고 폭력 사태를 야기한 공무원 복지혜택 축소법안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야당이 쿠데타를 기도하고 있다”면서 “의회 해산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콰도르 헌법에 따르면 의회가 해산되면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

에콰도르 검찰은 유혈사태로 8명이 사망하고, 27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달 30일 에콰도르군이 경찰병원에서 경찰 시위대에 의해 억류돼 있던 코레아 대통령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시감급 경찰간부 3명을 체포해 반란과 암살시도와 관련해 조사 중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