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수주 첫 500억달러 돌파… 2010년 600억달러 넘을 듯
입력 2010-10-03 18:29
연간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 들어 3분기까지 해외 플랜트 누적 수주액이 507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종전까지 사상 최고치는 463억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로 올 들어 3분기 만에 9.5%나 초과달성한 것이다.
플랜트 수주액이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는 올 초 186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수주 영향이 크다. 또한 고유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중동과 중남미 등 주요 산유국의 에너지 플랜트 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수주량이 증가한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플랜트산업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향후 프로젝트 발주분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총 수주액은 6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업계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수주량이 늘어난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자재 국산화를 통한 수주 효과 극대화와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달 중 플랜트기자재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