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브뤼셀 도착… ASEM·EU정상회의 참석
입력 2010-10-03 22:53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오후(한국시간) 제8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4∼5일 ASEM에 참석해 ‘삶의 질’을 주제로 한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과 아시아·유럽 지역 관심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정연설을 통해 개발과 환경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성장 비전을 설명하고,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5일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다음 국왕 알베르 2세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등과 양자회담도 갖는다. 특히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김정은 후계 체제를 비롯한 북한 정세와 미·중 환율 갈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6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 참석한다. 한·EU FTA는 한국과 유럽 27개국 의회의 비준 절차가 남아 있지만 내년 7월 1일부터 잠정 발효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EU는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의 두 번째 교역 대상이다.
브뤼셀=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