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위한 기독인연대’ 초교파 참여… 10월 7일 창립대회
입력 2010-10-03 19:45
교파와 이념을 초월한 한국교회의 평화통일 네트워크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평통기연)가 오는 7일 창립한다. 평화통일 전문가를 비롯해 통일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기독 활동가 등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길자연(왕성교회) 박종화(경동교회) 손인웅(덕수교회)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가 상임공동대표를, 정종훈 연세대 교수와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가 공동사무총장을 맡는다.
평통기연은 앞으로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분단 해소와 통일을 모색하고 한국교회 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일치된 견해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평화통일을 위해 일할 다음세대 육성과 평화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통일교육서를 올해 내 발간하기로 했다. 평통기연은 지난해 국내 교계 인사 920명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 교회 3·1 선언’에 동참한 게 계기가 됐다. 정부와 교회 예산 1%를 평화통일을 위해 사용하는 등 당시 선언 내용을 실무적으로 추진할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던 것이다. 평통기연은 지난 8월 ‘한국교회 8·15 대성회’ 통일포럼, 지방 4개 도시 통일대회 등을 주관하기도 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