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지도부 프로필
입력 2010-10-03 23:09
◇정동영 탈당후 전주덕진 재선거 출마 전력
‘담대한 진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당권에 도전했지만 대선 실패와 탈당에 따른 비판 여론을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다시 대권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당내 평가는 고무적이다. 그는 2007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 500만표 차로 참패했다. 2008년 총선 패배 후 미국으로 떠났다 8개월 만에 돌아온 후 공천이 여의치 않자, 전주 덕진 재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MBC 스타 앵커 출신으로,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영입됐다. △전북 순창(57)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열린우리당 의장 △통일부 장관 △15, 16, 18대 국회의원
◇정세균 온화한 성격의 4선… 당직 두루 역임
관리형 대표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는 경쟁자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지난 2년 동안 제1야당 대표로 고군분투하며 두 번의 국회의원 재·보선과 6·2 지방선거를 이겼지만 낮은 대중적 인지도를 뛰어넘는 데는 실패했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특별보좌역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4선을 하는 동안 주요 당직과 임명직을 두루 거쳤다. 온화한 성격이지만 끝까지 밀어붙이는 뚝심도 있다. 당내 경제통으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와 국회 예결위원장을 역임했다. △전북 장수(60) △신흥고, 고려대 법대 △산업자원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 △15∼18대 국회의원
◇박주선 한때 옷로비 연루… 18대 총선서 컴백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를 맡은 인연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러나 옷로비 사건과 현대 비자금 사건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3번 구속, 3번 무죄’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했으나 18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복귀했다. △전남 보성(61) △광주고, 서울대 법대 △청와대 법무비서관 △민주당 최고위원 △16·18대 국회의원
◇이인영 전대협의장 출신… ‘리틀 김근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 의장이자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주역이다. 당내 486 그룹의 상징적 존재로 ‘리틀 김근태’로도 불린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진보 세력을 하나로 묶는 시도를 해왔다. △충북 충주(46) △충주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열린우리당 기획위원 △열린정책연구원 부원장 △17대 국회의원
◇천정배 탈레반 별명…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2002년 초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유일한 현역 의원.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다. 이때 붙여진 별명이 ‘탈레반’이다. 참여정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전남 신안(56) △목포고, 서울대 법대 △법무부 장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15∼18대 국회의원
◇조배숙 여성검사 1호… 법조3륜 모두 거쳐
1982년 최초의 여성 검사가 된 뒤 판사로 전관, 서울고법 판사를 지내며 소위 법조 3륜을 모두 거쳤다. 변호사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 마약 사건과 앵커 백지연씨 친자확인 소송 등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북 익산(54) △경기여고, 서울대 법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16∼18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