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달 강동문화원장 9번째 개인전

입력 2010-10-03 19:10


“예술은 사랑을 만든다고 합니다. 미술관을 찾아 그림을 감상하세요.”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천호동 강동문화원 다누리미술관에서 9번째 개인전을 여는 이원달(74·사진) 강동문화원장의 예술 예찬론이다. 1963년 경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서울시 과장, 용산·강동구 부구청장에 이어 광진구청장 등을 지낸 이 원장은 42년 전부터 붓을 잡아 ‘그림 그리는 구청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한산의 만추’ ‘두타연의 가을’ ‘남한산성 계류’ 등 풍경화를 주로 그리는 이 원장은 공직생활 동안 공무원 미술동호회를 만들고 미술지도 화가들의 모임인 ‘청색회’를 구성해 전시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순회전을 가졌다. 미술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10여년 동안 시민사생대회를 열었으며, 3년 전에는 서울의 아동보호시설 13곳에 작품 26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2007년부터 강동문화원장을 맡아 ‘문화대학’을 운영하고 종합문화 계간지 ‘좋은동네’를 발간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6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물론이고 작품도록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 원장은 “미술을 통해 나눔과 동참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02-488-0282).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