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방귀만, 월드컵 유도 金

입력 2010-10-03 19:08

조준호(22·용인대)와 방귀만(27·국군체육부대)이 2010 이탈리아 월드컵 유도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준호는 3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첫날 66㎏ 이하급 결승전에서 피에르 두트라트(프랑스)를 상대로 지도 2개를 빼앗아 우승했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조준호는 2회전에서 업어치기 유효로 16강에 진출한 이후 연이어 마르틴 이바노프(불가리아)와 세르지우 올레이닉(포르투갈), 마심 쿠즈네프소프(러시아)를 잇따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먼저 유효 1개를 얻은 조준호는 두트리트가 지도를 2개 받으면서 자멸해 우승했다.

73㎏ 이하급의 방귀만은 시원시원한 경기를 선보였다. 1회전 상대인 로만 무스도플로스(독일)을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꺾은 후 16강전에서도 같은 기술로 페테르 쉐링거(오스트리아)를 무너뜨렸다. 준결승마저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디크리스토에게 발뒤축걸리 한판승을 거든 방귀만은 결승에서 만난 브루노 멘돈카(브라질)을 절반승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