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석유·화학부문 분사한다
입력 2010-10-01 18:25
SK에너지가 석유와 화학 부문을 나눠 독자경영체제를 추진한다.
SK에너지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이사회를 열어 석유·화학사업 분할을 의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석유 부문과 화학 부문은 SK에너지가 100% 지분을 소유한 비상장 자회사로 설립된다.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으면 내년 1월 공식출범한다. 존속회사인 SK에너지는 자원개발과 기술원을 중심으로 신사업 개척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설되는 석유사업 법인은 기존 원유정제와 마케팅 분야를 강화하고 화학사업 법인은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SK에너지 구자영 사장은 “분할 이후 각 회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유연성을 높여 빠른 시일 내 가시화된 성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