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탄 기아차 9월 독주… 내수 4만191대 판매

입력 2010-10-01 18:25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9월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6853대를 판매해 지난해 9월에 비해 17.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25만7502대를 판매해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늘어난 31만4355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신형 아반떼가 총 1만5632대 팔려 9월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내수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K5 등 신차 판매 호조로 내수 4만191대, 수출 14만2545대 등 총 18만2736대를 판매해 지난해 9월보다 판매량이 12.0% 증가했다. 내수판매도 지난해 9월에 비해 3.0% 증가했다.

또 GM대우는 9월 내수 1만18대, 수출 4만9444대 등 총 5만946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9월보다 29.9%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2.9%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 1만247대, 수출 7915대 등 총 1만8162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전체적으로 6.2% 줄었다. 쌍용차는 9월 내수 2465대, 수출 4450대 등 총 6915대를 팔아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9월보다 26% 증가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