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백씨,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단독 참가
입력 2010-10-01 18:26
다양한 매체로 작업해 온 미디어아트 작가 이용백(44)이 내년 6월 4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막하는 제54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단독 참가한다.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인 윤재갑은 1일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백을 한국관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95년 한국관 운영이 시작된 이후 그룹전 형태가 아닌 단독참가는 2007년 조각가 이형구, 지난해 양혜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커미셔너는 “스스로가 책임을 가지고 뚜렷하게 작업하는 작가 중에서 기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 참여하지 않은 작가를 고르다 보니 이용백 작가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용백은 또 논리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미술이 가진 정서적인 힘을 가장 잘 잡아내는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용백은 홍익대 서양화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국내외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영상과 설치, 조각, 회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존재와 종교, 사회, 정치 등 폭넓은 문제들을 다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