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시카고 시장 출마위해 사임
입력 2010-10-01 18:12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이 백악관에서 물러나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키로 했다.
미 언론들은 1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이매뉴얼 실장의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이매뉴얼 실장은 조만간 시카고 시장 출마를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일부터 시카고에서 유권자들과 접촉하면서 사실상 선거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후임 비서실장으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핵심 측근인 피트 라우스 선임보좌관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 참모진 개편 때까지 일단 임시 비서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스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비서실장이었으며,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도 비서실장 역할을 해왔다.
일부 언론은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 개편 때 라우스가 그대로 비서실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회의(NEC) 부보좌관이나 조 바이든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론 클라인 등도 후임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