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자녀 ‘특 매니저’로 모시는 엄마… ‘나 같은 엄마가 없습니다’ 펴낸 김희종 선교사
입력 2010-10-01 17:51
인천시 가정동의 작은 숲 속에 있는 아름다운어린이교회에서 말씀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희종(60) 선교사가 엄마를 위한 묵상 집 ‘나는 엄마입니다. 나 같은 엄마가 없습니다’(디르사)를 최근 출간했다.
김 선교사는 “엄마의 삶과 환경이 만들어낸 토양이 그대로 자녀들에게 전달된다”며 “엄마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행복하지 않아요. 엄마의 아픈 마음이 아이에게 그대로 스며들어 아프게 합니다. 반면 엄마가 행복하면 긍정의 에너지가 아이에게 전해집니다.”
그는 묵상집을 통해 예수님의 지식과 지혜를 최고의 학문으로 알게 하는 어머니, 고난의 유익을 진리로 선포해주는 어머니, 언제나 사람 속에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하는 어머니, 자녀와의 신뢰를 막중한 사명으로 받아들인 믿음의 선배 어머니, 예수님을 개인 매니저로 모시게 하는 어머니를 이야기한다.
또 그는 자녀의 마음 밭을 온유함으로 기경하는 비결은 엄마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는 것이라고 말한다. “온 세상 엄마들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엄마는 예수님의 생명을 낳는 거룩한 교회 같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엄마는 자녀와 언제나 함께 있고 싶은 예수님을 닮은 마음입니다.”
그는 자녀가 선교의 동역자라고 말한다. 장녀 이수라(34)씨는 사진작가, 차녀 라미(32)씨는 북 디자이너, 아들 수영(29)씨는 음악치료사로 엄마의 사역을 돕고 있다. 김 선교사는 “자녀를 키우면서 밥보다 말씀을 먹이는 것을 중요시했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어린시절엔 매일 잠언을 한 장씩 읽게 했고 뉴질랜드 다필드 숲 속에서 기도하고 찬양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이번 책에 실린 묵상사진은 장녀 수라씨 작품이다.
한편 김 선교사는 1992년 북인천교회 유치원 원장으로 어린이 사역을 시작했다. 주일공과 ‘아름다운 아이야’ 시리즈 전 7권,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엄마의 지혜’ 등의 저서와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는 93년 뉴질랜드로 이민 간 후, 인터넷 화상통신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어린이교회와 뉴질랜드의 새소망교회 어린이들에게 매주 말씀을 전하고 있다. 현재 디르사(Tirzah:기쁨, 즐거움이란 뜻으로 이스라엘 왕궁이 있던 도시이름)선교회 대표로 어린이사역과 어머니교육을 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